백작님을 처음 만난것은 푸른밤 종현입니다의 게스트로 나오셨을때에요. 그때 백작님의 목소리와 말들이 너무 좋아서 책을 찾아보게되었고,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이라는 책을 사서 읽게 되었어요. 작가님의 말들이 책으로는 어떻게 표현 될지 궁금했거든요.
작가님을 디제이로 만나면 좋겠고 생각했었는데 라디오 디톡스의 디제이가 되셔서 기뻤어요.
생방송을 들을 수 있을 때가 많지는 않았지만 다시듣기로 꾸준히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디제이를 그만두실 때 저도 많이 슬펐어요.
그런데 바로 어제 05/13일, 오랜만에 라디오를 켰는데 백작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거에요.
새벽의 고민상담 코너가 작가님과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작가님과 초대손님의 책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오전의 햇살과 바람 그리고 풀 향기와 너무 잘 어울려서 버스를 타고, 길을 걷는 시간이 행복했어요.
다시듣기로 정주행을 시작하려는데 위의 댓글에, 제가 더 상처가되고 마음이 불편해서, 작가님이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댓글을 남깁니다.
모두의 의견은 물론 다르고 그것이 각자에게 맞는 것이지만, 그 어느 누군가 새로운 라디오를 찾아서 이곳에 들어왔을 때 저 댓글만으로 돌아서는 일이 없게 몇글자를 남겨봅니다.